
모창민 부상 복귀 NC 1루 주전 경쟁 본격화 타율 1위 강진성 제칠 수 있을까.
NC 다이노스의 주전 1루수 모창민이 부상에서 복귀한 가운데 주전 1루수 자리를 놓고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
NC는 지난 1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내야수 모창민을 1군에 불러올렸다. 지난달 8일 LG와 경기 중 수비 과정에서 어깨 통증을 호소해 부상자 명단에 오른 지 33일 만에 복귀였다. 모창민은 부상 전까지 4경기에 출전 해 11타수 3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모창민의 부상은 NC에게 큰 타격이었다. 시즌이 시작하자마자 주전 1루수가 전력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모창민의 대체역할을 해줄 선수가 과연 있을지 팀 내에서도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냉정하게 판단하면 모창민의 부상 공백은 거의 드러나지 않는 실정이다. 이는 새롭게 등장한 강진성이 그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면서 나아가 리그 타격 1위에 오를 만큼 맹활약을 펼쳐주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규정타석을 채운 강진성은 10일 현재 타율 0.437로 이 부문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김현수, 로베르토 라모스, 멜 로하스 주니어 등 쟁쟁한 타자들을 제치고 얻은 성과이기 때문에 더욱더 주목을 받고 있다. 가끔씩 대타로 등장해 결정적인 한 방으로 팀에게 믿음을 심어준 강진성은 이후 주전자리를 꿰찼고, 최근까지도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강진성은 지난 2013년 NC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하지만 백업 선수에 그치며 지난해까지 매 시즌 30경기 안팎 출전이 전부였고, 그마저도 대부분 대타 역할 수행만 도맡았었다. 그렇기 때문에 팬들은 강진성을 다소 생소한 선수로만 인식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기회를 부여받고 야구배팅 팬들에게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다. 아직 시즌 초반에 불과하지만 활약이 이어진다면 리그에서도 확실한 자리메김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모창민의 존재감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강진성과 달리 지난 몇 년 꾸준한 활약을 통해 NC 대표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한 그로서는 부상으로 인해 뛰어난 경쟁자를 맞닥뜨리게 된 것이다.
모창민은 1군 콜업에 앞서 치른 퓨처스리그 경기에서도 6경기 동안 타율 0.400을 기록하며 여전히 뛰어난 타격감을 뽐냈다. 복귀전인 10일 경기에도 대타로 투입돼 안타를 쳐내며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NC는 당분간 행복한 고민에 빠질 예정이다. 모창민을 3루수로 활용하거나 지명타자로 출전시키는 변칙도 가능하지만 기본적으로 1루 포지션에서는 두 선수간 경쟁이 불가피 한 상황이다.
현재는 강진성이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고, 모창민은 아직은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단 강진성을 주전으로 내세우고 모창민을 백업으로 내세우는 구도가 그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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